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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3062

어서오세요 306호에. OFF-BEAT STAGE #09 : ROOM306 뒤돌아보니 어느새 3년이 흘러있었다. 망원 아이다호에서 인사하고 마주하며,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많은 희노애락을 느꼈던 것은 분명했을터인데, 그 이후의 일상은 당연하다는 듯이 수 많은 인사와 전송을 반복하기 바빴고, 드문드문 스치듯 생겨난 생채기에 움츠러들곤 했다. 상처와 공허함이 반복되는 삶에 익숙해졌다는 감각이 나의 착각이었음을, 이따금 벌어지는 이벤트로 깨닫곤 하는데, 아이다호의 폐업 소식이 나에겐 그랬다. 존재하는 모든것은 결국 사라지기 마련이고 흔적까지도 흩어져가는것은 똑같다는건 알면서도, 어떤 잃어버림은 다른 상실보다 앞선다는 모순된 감정을 느꼈던건, 나에게 있어서 아이다호에서의 ROOM306과 함께한 추억이 그만큼 각별했단 것이겠지. 그래서였을까, ROOM306의 단독공연 소식을 들었을 때의.. 2026. 6. 20.
[음반감상] Room306 - 겹 LayerRoom306 · Album · 2018 · 10 songsopen.spotify.com 「겹」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서로 맞닿아있지만, 결코 하나 될 수 없는 그 간극에 대해. 나의 완전한 이해자라는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깨달은 사람들은, 타인으로부터 상처 입지 않기위해 가면을 겹치고, 때로는 틈새로 숨어버리곤 한다. 1집 「At doors」에서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설레임과 두려움을 그려낸 Room306이, 이번에는 반대로 적당한 거리를 두기 위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은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당장 우리의 삶 부터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가까이 한 댓가로 상처입어왔고, 그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자기 자신을 겹겹히 감싸는 과정의 반복이니까. 첫 곡인 「인사」에서부터, R.. 2024.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