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2 [2019 쿤밍(곤명) 방문기] 02. 중국 본토의 맥도날드와 월마트를 체험하다 우여곡절 끝에 행사 세팅을 얼추 마치고 만다린 호텔로 본귀. 생각해보니, 다음날부터는 행사장을 지키는 일을 해야하니 자유롭게 움직일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음을 직감했고, 모처럼의 기회삼아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만다린 호텔 주변은 약간 교외지 느낌이 짙은 곳이었고, 북적인다기보다는 한적한 상가지구란 인상이었다. 한국으로 따지면 지식산업센터 상권이 비슷한 비유였으련지. 상가건물은 많고, 주차된 차량도 많지만, 일터나 생업 등의 목적으로 머물거나 오가는 사람이 많았을 뿐, 무언가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풍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맥도날드를 선택한 이유는 중국 본토의 맥도날드가 어떤지 체감하고 싶다는 거창한 이유는 아니었고, 언어적 의사소통이 어렵더라도 손가락으로 메뉴판을 가르키며 간편하게 주문할 수.. 2024. 11. 17. [2019 쿤밍(곤명) 방문기] 01. 어쩌다보니 처음으로 발을 딛은 중국땅 그건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잡힌 해외 출장 비슷한 것이었다. 지금은 퇴사했지만, 당시 다녔던 회사는 수출에 힘쓴답시고 해외 시장을 뚫으려는 시도(라곤 하지만 실상은 삽질이었던 것)을 하고 있었는데, 원래의 해외담당자의 타국 출장 스케쥴이 중국쪽 전시회 기간과 맞물리는 일이 생겨버린 탓에 그 기간동안 내가 땜방성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회사로서도 나로서도 발전성이 그다지 좋지 않은, 어찌보면 팔자 좋았을 시기였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서 내가 이뤄낸 것도 있었고, 덕분에 모처럼의 해외출장도 해볼 수 있었단 생각도 든다. 이 글은 그 옛날의 기억을 떠올리고 남겨두기 위한 일종의 과정으로서, 로그를 남겨보려고 한다. 출장을 갔던 도시는, 윈난성에 위치한 쿤밍시. 쿤밍에 탑.. 2024.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