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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4

[2023 도쿄여행기] (12-完) 여행의 마지막은 아키하바라 아이쇼핑, 그리고 귀국 닭의 목을 비틀어도 꾸벅꾸벅 새벽은 온다. 마지막은 허무할치만큼 빨리 찾아왔다.그래도 남은 여행 일정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기를 소원하며 호텔 조식을 맛있게 섭취하였다. 아직 끝나진 않았으니까.프레사인에서의 숙박을 만족스럽게 할 수 있었던, 아침마다 맛있고 충실한 식사를 할 수 있었던 덕분이라 생각한다.아쉽지만 이제는 체크아웃을 할 시간이다.프레사인의 체크아웃 시간은 여느 다른 호텔과 비슷하게 11시지만,아키하바라에서 미처 둘러보지 못했던 곳을 살펴보기 위해, 조금 이른 시간에 호텔 밖으로 나섰다.아키하바라역의 코인락커는 캐리어 하나를 보관하는데 600엔 가량이 드는 비용도 비용이지만,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장소여서 빈 로커를 확보해 보관이 가능하리란 보장이 없었다.다행히 프레사인에선 체크아웃 수속을 마.. 2024. 9. 18.
[2023 도쿄여행기] (11) 배고파서 더 맛있는 일본식 중화요리 히다카야, 그리고 밤의 긴시초 산책 양손 가득 두둑한 짐을 들고 돌아가는 길에 적지 않은 피로감을 느꼈었지만,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만났다는 기쁨어린 마음은 구름 사이 햇살처럼 따뜻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기도 했다. 신바시역을 경쾌한 발걸음으로 환승하며 훑어본 풍경은, 여러 사람들이 각자의 길을 가는, 그럼에도 적당한 활력감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환승경로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나리타 익스프레스 (NEX)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다음날 귀국길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은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를 타기로 했어서 이 열차는 연이 없었는데, 다음 도쿄 여행이 있다면 그 때엔 이 열차를 이용할 계기가 생길…까 싶기도 하다. 긴시초역에 도착하니 하늘은 서서히 구름이 걷혔고, 우리들의 마음도 조금은 더 트인듯 하였다. 밤이 되면 술꾼과 호객으로 조금은 .. 2024. 9. 16.
[2023 도쿄여행기] (10) 음악과 교류의 현장, M3 행사에 방문하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일본에서 진행하는 음악 관련 행사, M3에 참관객으로서 찾아가는 것이었다. 3박 4일이라는 여행의 반나절 가량에 불과한, 그러나 '남들이 잘 듣지 않는 음악'을 찾아서 들어왔던 나의 마이너 여정에 있어선 중요한 궤적이자 소중한 경험이었다. 반년이 훨씬 넘은 지금에서 그 감동을 온전히 글로 옮기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애써 발자취를 기록해보려 한다.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준 아티스트분과의 교류를 기억하고, 내가 좋아했던 것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오전 7시즈음 눈을 뜨고 빠르게 호텔 조식을 섭취한 뒤 긴시초역으로 향하는 길에 바라본 하늘은 흐리멍텅했다. 행사 자체는 실내에서 진행되지만, 입장까지는 밖에서 대기해야했으니 습기를 머금은듯한 공기에 살짝 걱정도 되었.. 2024. 8. 4.
[2023 도쿄여행기] (6) 시부야 스크램블과 도쿄의 풍경을 내려볼 수 있는 시부야 스카이 도쿄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는 도쿄타워나 도쿄스카이트리 등을 비롯해 여러 곳이 있지만, 이번 여행에는 시부야 스카이를 방문하기로 하였다. 일본 여행을 자주 다녀온 지인의 추천도 있었고, 미디어매체 등에서 자주 봤던 사부야의 교차로 모습을 직접 내려다보고 싶었다. 동시간대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제한이 있는데다 인기가 높아서 사전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이 어렵다는 사실도 우리를 솔깃하게 했고. 시부야스카이는 2019년에 지어진 랜드마크,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라는 복합상가 46층에 위치한 전망대로, 저녁놀 지는 도쿄 도심의 풍경을 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기도 한 곳이다. 우리는 저녁에 방문할 다른 일정도 있었지만,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도쿄의 도심을 보고싶단 생각도 있어서 낮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으로.. 2024.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