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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명4

[2019 쿤밍(곤명) 방문기] 04. 쿤밍시가 훤히 보이는 서산 산림공원을 구경하다 전날 밤 훠궈를 맵게 먹은 탓에 소화불량으로 푹 잠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모처럼 쿤밍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기회가 찾아온것은 놓칠 수 없었다.오전 9시 30분즘 호텔에서 주섬주섬 준비를 했고, 호텔인근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서산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기도 했고, 매표소에서 입구까지 올라가는데에 버스탑승이 추가로 필요해서 이 때 버스만 서너번 정도 탔던 것 같다.토요일이기도 했고, 마침 산으로 향하는 승객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버스안은 복작였다.서산공원으로 가는 길은 꽤 화창했다. 하늘은 푸르고, 다닥다닥 줄을 지어 지어진 연립주택의 모습이 신도시와 같단 인상을 받았다.어찌어찌 하다보니 무탈히 도착… 용문에 가려면 리프트카를 타야한다.서울대공원에서도 리프트카 타는걸 종종했던지라 탑승 자체가 특.. 2024. 11. 26.
[2019 쿤밍(곤명) 방문기] 03. 쿤밍뎬츠국제컨벤션센터를 둘러보다 컨벤션센터를 둘러보다 라고 적어두긴 했지만, 3일간은 아르바이트로 앉혀둔 통역원과 나 외에는 부스를 지킬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실질적으로 현장을 둘러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그마저도 전시회관의 엄청난 규모에 비해 인상에 남는것도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었지만,기억을 더듬으며 조금씩이나마 기록하고자 한다. 의료용 적외선 조사기인 레이포스 (Rayforce)를 전시한 한국기업 부스.공교롭게도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타이토의 슈팅게임과 완전히 같은 명칭이어서 이름만큼은 존재감이 강하게 남았는데,정작 어떤 용도로 어떻게 쓰이고 무슨 효과가 있는지까지는 기억에 남지 않았다.컨벤션센터 1층에는 참관객 등을 위해 간단한 식사를 내어주는 푸드코트가 있었는데, 10위안짜리 우육면을 먹어보았다.저렴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 2024. 11. 18.
[2019 쿤밍(곤명) 방문기] 02. 중국 본토의 맥도날드와 월마트를 체험하다 우여곡절 끝에 행사 세팅을 얼추 마치고 만다린 호텔로 본귀. 생각해보니, 다음날부터는 행사장을 지키는 일을 해야하니 자유롭게 움직일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음을 직감했고, 모처럼의 기회삼아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만다린 호텔 주변은 약간 교외지 느낌이 짙은 곳이었고, 북적인다기보다는 한적한 상가지구란 인상이었다. 한국으로 따지면 지식산업센터 상권이 비슷한 비유였으련지. 상가건물은 많고, 주차된 차량도 많지만, 일터나 생업 등의 목적으로 머물거나 오가는 사람이 많았을 뿐, 무언가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풍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맥도날드를 선택한 이유는 중국 본토의 맥도날드가 어떤지 체감하고 싶다는 거창한 이유는 아니었고, 언어적 의사소통이 어렵더라도 손가락으로 메뉴판을 가르키며 간편하게 주문할 수.. 2024. 11. 17.
[2019 쿤밍(곤명) 방문기] 01. 어쩌다보니 처음으로 발을 딛은 중국땅 그건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잡힌 해외 출장 비슷한 것이었다. 지금은 퇴사했지만, 당시 다녔던 회사는 수출에 힘쓴답시고 해외 시장을 뚫으려는 시도(라곤 하지만 실상은 삽질이었던 것)을 하고 있었는데, 원래의 해외담당자의 타국 출장 스케쥴이 중국쪽 전시회 기간과 맞물리는 일이 생겨버린 탓에 그 기간동안 내가 땜방성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회사로서도 나로서도 발전성이 그다지 좋지 않은, 어찌보면 팔자 좋았을 시기였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서 내가 이뤄낸 것도 있었고, 덕분에 모처럼의 해외출장도 해볼 수 있었단 생각도 든다. 이 글은 그 옛날의 기억을 떠올리고 남겨두기 위한 일종의 과정으로서, 로그를 남겨보려고 한다. 출장을 갔던 도시는, 윈난성에 위치한 쿤밍시. 쿤밍에 탑.. 2024.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