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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METALBLACK&DINOREX

04 / 스파이

by offscape 2021. 4. 19.

仙波隆綱公式ブログ |スパイ1【メタルブラック・ダイノレックス】04 (fc2.com)

 

보통 타이토에선 안건 A로 품의를 올려 OK가 떨어진다면, 안건B로서 사양을 확정짓고 이를 예산 스케쥴표에 첨부하여 사양서를 갖추는 형태로 프로젝트를 사무적으로 짜는 편이었는데, 건프론티어 당시의 상사는 꽤나 엄격했던지라 좀처럼 도장을 찍어주지 않는 사람이었다.

덕분에 시작하기도 전에 150페이지나 되는 사양서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게 정말 대단한 일이었음을 많은 게임의 진척대책회의를 거치며 실감했다. 이 완성도야말로 원활한 운영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기획에 명확한 비전이 있나 없나를)

 

그 덕분에 건프론티어는 당시 타이토 제작품 중 최저예산으로 시작하여, 마스터 기일에 맞춰 당초예정대로 출품해냈다. 최우수상을 받을만할 정도라 생각한다.
(아니...사실은 스케쥴 달성을 위해 1라운드 사양을 요리조리 컷 하긴 했지만(웃음))

 

다이노렉스는 외주 제작이었기에 완성도를 갖출 정도로 굳혀둘 필요가 있었고 기획지시도 서식을 만들어둬야했다. 다이노렉스는 바뀐 상사가 사무적인 인간이었기에, 왠만한 사양서는 건프론티어부터 계속하고 있는 멤버에게 구두로 지시하거나 메모를 남기기로 했다.

 

머리속에선 7개월이란 스케쥴이 그려졌다. 또한 게임의 핵심은 극비로 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망상이 아닌, 타이토 회사내에 스파이가 확실히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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