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21 가을의 끝 가을이 흩어지고, 그 자리에 겨울이라는 차가운 공기가 서서히 들어차는 것이 느껴지는 요즘이다.나뭇잎들이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하듯이 우리를 맞이해주는 것 처럼, 나도 이 지나가는 풍경을 마음에 담을 수 있도록 기록하였다. 2024. 11. 21. Seiji Takahashi - tracing the river reprise tracing the river reprise | Seiji Takahashi tracing the river reprise, by Seiji Takahashifrom the album str014seiji-takahashi.bandcamp.com Seiji takahashi - str014Track 8 - tracing the river reprise 타카하시님께서 음악을 맡은 i.taru 시계의 겨울테마 영상을 처음 보았을 때, 서늘하면서도 서정적인 풍경을 담은 듯한 푸른빛의 시계가 유난히 아름다워 보였던 기억이 난다.계절이 다시 돌고돌아 공기가 서늘해진 지금, 맑은 선율이 더욱 아름답게 들려오는 듯 하다. 2024. 11. 20. [카페] 블루보틀 삼청 카페 (2019.08.18 방문) 2019년 사진을 둘러보니, 그때는 먹고 마시는 것을 지금보다는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시절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활동 반경이 넓었던 것도 있지만, 당시 오픈한지 한 달 정도 되지 않았던 블루보틀 삼청 카페를 웨이팅 하고 들어간 적도 있었으니까.지금은 비교적 웨이팅 없이 들를 수 있는, 인스타에 사진 찍어서 올리기 좋은 삼청동 카페로서 운영되는 듯 하지만, 오픈 당시 여러모로 주목받았던 그 분위기를 기록하고나 늦게나마 후기를 적어본다. 블루보틀 삼청점이 오픈한것은 2019년 7월 5일이었고, 내가 방문했던 때는 오픈으로부터 약 한 달하고도 보름이 지난 2019년 8월 18일이었는데도 사람이 줄을지어 카페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심지어 비교적 사람이 덜 몰릴만한 시각인 3시즘이었는데도. .. 2024. 11. 19. [2019 쿤밍(곤명) 방문기] 03. 쿤밍뎬츠국제컨벤션센터를 둘러보다 컨벤션센터를 둘러보다 라고 적어두긴 했지만, 3일간은 아르바이트로 앉혀둔 통역원과 나 외에는 부스를 지킬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실질적으로 현장을 둘러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그마저도 전시회관의 엄청난 규모에 비해 인상에 남는것도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었지만,기억을 더듬으며 조금씩이나마 기록하고자 한다. 의료용 적외선 조사기인 레이포스 (Rayforce)를 전시한 한국기업 부스.공교롭게도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타이토의 슈팅게임과 완전히 같은 명칭이어서 이름만큼은 존재감이 강하게 남았는데,정작 어떤 용도로 어떻게 쓰이고 무슨 효과가 있는지까지는 기억에 남지 않았다.컨벤션센터 1층에는 참관객 등을 위해 간단한 식사를 내어주는 푸드코트가 있었는데, 10위안짜리 우육면을 먹어보았다.저렴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 2024. 11. 18. [2019 쿤밍(곤명) 방문기] 02. 중국 본토의 맥도날드와 월마트를 체험하다 우여곡절 끝에 행사 세팅을 얼추 마치고 만다린 호텔로 본귀. 생각해보니, 다음날부터는 행사장을 지키는 일을 해야하니 자유롭게 움직일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음을 직감했고, 모처럼의 기회삼아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만다린 호텔 주변은 약간 교외지 느낌이 짙은 곳이었고, 북적인다기보다는 한적한 상가지구란 인상이었다. 한국으로 따지면 지식산업센터 상권이 비슷한 비유였으련지. 상가건물은 많고, 주차된 차량도 많지만, 일터나 생업 등의 목적으로 머물거나 오가는 사람이 많았을 뿐, 무언가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풍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맥도날드를 선택한 이유는 중국 본토의 맥도날드가 어떤지 체감하고 싶다는 거창한 이유는 아니었고, 언어적 의사소통이 어렵더라도 손가락으로 메뉴판을 가르키며 간편하게 주문할 수.. 2024. 11. 17. [2019 쿤밍(곤명) 방문기] 01. 어쩌다보니 처음으로 발을 딛은 중국땅 그건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잡힌 해외 출장 비슷한 것이었다. 지금은 퇴사했지만, 당시 다녔던 회사는 수출에 힘쓴답시고 해외 시장을 뚫으려는 시도(라곤 하지만 실상은 삽질이었던 것)을 하고 있었는데, 원래의 해외담당자의 타국 출장 스케쥴이 중국쪽 전시회 기간과 맞물리는 일이 생겨버린 탓에 그 기간동안 내가 땜방성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회사로서도 나로서도 발전성이 그다지 좋지 않은, 어찌보면 팔자 좋았을 시기였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서 내가 이뤄낸 것도 있었고, 덕분에 모처럼의 해외출장도 해볼 수 있었단 생각도 든다. 이 글은 그 옛날의 기억을 떠올리고 남겨두기 위한 일종의 과정으로서, 로그를 남겨보려고 한다. 출장을 갔던 도시는, 윈난성에 위치한 쿤밍시. 쿤밍에 탑.. 2024. 11. 1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