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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METALBLACK&DINOREX

10 / 책임문제

by offscape 2021. 4. 21.

仙波隆綱公式ブログ |責任問題【メタルブラック・ダイノレックス】10 (fc2.com)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무가 여러사람을 이끌고 현장시찰에 왔다. 캐릭터 제작에서 가장 힘든게 무엇인지 묻길래 '하나의 캐릭터에 16색 밖에 쓸 수 없는게 힘듭니다.' 라 답했다.

그 이후, 서브가 제작한 메탈블랙의 자코캐릭터를 수정하던 중, 상사가 숨을 헐떡이며 왔다... '센바! 이 캐릭터라면 요 캐릭터에서 사용된 색상으로 팔레트 지정할 수 있나?' 갑작스레 뭔가 했다가, 될것 같아보여 '가능합니다'라고 답했다.

저녁즘, 상사가 부르더니 '센바, 캐릭터의 제작 방법을 바꿀 수 있나?'라 말했다. 전무가 16색밖에 안된다면, 16색을 종이로 지정해야 누구나 그릴 수 있는게 아닌가 라고 말하고 다닌것이다.

혹시나 예전이었으면 그게 맞았겠지만, 무척 비효율적이라고 대답하였다. 상사는 당혹스러운 얼굴로 '그런가...'라 말한 채 침묵했다.

(이미 말해버린것 같지만...orz)

전무가 주장하는 사양서를 먼저 만드는 일은 나의 이상과도 의미가 맞아떨어졌지만, 게임제작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다이노렉스의 외주소프트 회사로부터 클레임이 들어왔다.
'언제까지 사원을 구속하려는 참인가? 계약은 3개월이었을텐데 계속 늘어지고 있잖아!'
'절대 우리 회사의 과실을 인정하지 마라' 전 상사는 거듭 주의하면서, 교섭에 들어갔다.
기간연장에 들어간다면 구속단가를 올려달란 낌새가 보였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다음달에 계약을 끊을 것이라고... 어디가 책임질것인가? 란 문제도 있었다.

사양이 정리되었음에도 움직이는 캐릭터를 갖추지 못한건 내 책임이긴 하다.
그러나 이를 인정해선 안되었다. 애시당초 석달만에 해낼 수 없었던데다가, 그 석 달동안 다른프로젝트에 떠밀려 캐릭터 인력조차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교섭결과, 세명의 프로그래머 중 한 명은 교류상 남겨두지만, 두 명은 다음달에 금액을 인상할 것이라 말하며 상대측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일이 전무에게 전해진다면... 내심 불안감이 치밀어올랐다.

무엇과 싸우고 있는건지? 매일매일 알수 없는 일 투성이었지만, '탈출구를 놓친다면 기획자로서 끝이다'라며 스스로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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