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波隆綱公式ブログ |北米仕様【メタルブラック・ダイノレックス】11 (fc2.com)
엎친데 덮친격으로, 북미시장을 타겟으로 한 다이노렉스였으나, 북미 판매처가 갑작스레 무너졌다. 다이노렉스가 갈 곳이 없어진 셈이다.
...이 기회에 개발을 멈춰야하는지, 아니면 헬리콥터를 조정하는 슈팅게임으로 바꿀순 없는건가? 라고 생각했다. 다이노렉스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고, 그렇게 하는것이 베스트였다.
기획서브와 나, 그리고 상사와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쪽도 불가능하단 이야기였다. 역시 서브도 방침변화엔 불복하듯 고개를 떨궜다. 제작중이던 스트리트파이터 2가 등장한데다, 우리회사도 국내시장을 타겟으로 하여, 격투게임으로서의 다이노렉스를 선보이고 싶단 것이었다.
몇 일 뒤 서브가 빠진 장소에서, 상사는 갑자기 말을 꺼냈다.
'센바, 사표를 내라'
3개월간의 이루지 못한 일을 비롯하여, 책임을 묻는 것이었다.
'제가 그만두면 운영은 어쩔 셈입니까?'
'서브가 맡는다'
역효과였다고 생각했다... 그녀로선 아직도 무리였고... 총무부에 전속될 위기도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해낼 수 있는 인간이란 이미지가 상사에게 새겨지고 있었다.
어쩌면 날 시험하고 있는건가? 다른 프로젝트도 모두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어째서 나만 이런 질책을 받는것인지?
분했다. 그러면서도 중간관리로서 전무에게 상당히 질책을 받고 있는 상사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었다.
우등생 건프론티어는, 나를 향한 기대이자, 무덤이 되고 말았다...
나의 상황을 헤아려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이노렉스가 끝날때 까지 계속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머리를 조아리며, 대폭적으로 사양을 변경할 수 있도록 협상했다. 그리고 사내 제작으로 진행 또한 결정되었다.
F2 기판은 자사제작인데다 마더보드/서브보드로 이뤄져 고가였기 때문에, 다른 회사보다 두배의 수익을 얻어내지 못하면 슈팅게임은 제품화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건프론티어는 그 길을 열었다.
메탈블랙은 마더보드에 장착하는 서브보드로도 판매가 가능했기에 로케테스트의 수익은 아슬아슬한 선에 있었다. 시장에서 F2가 돌아가고 있는 동안에는 지체없이 투입되어야했다.
또한 이는 다이노렉스의 테스트 수익의 우위성과도 이어진다.
디자인부(POP광고, 인스트럭션 제작)의 주임이 이 이야기를 듣고선
'센바군, 상사에게 사표 내란 말을 들었다면서? 그건 회사로서 해선 안되는 일이니까, 같이 저항해보자'라고 이야기해줬지만, 거절했다.
시간이 아까웠다. 그럴 시간이 있다면 내 일을 하는데에 쓰고 싶었다.
디자인부로선 게임 제작 댓수가 줄어가는건 사활이 걸린 문제였을테다.
아니, 제 1 개발부 (아케이드 게임 제작) 산하의 부서가 모두 직면한 문제였을테고, 이를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선 하루빨리 자신의 일을 마치는 것과, 신인양성에 힘을 쓰는 방법 외에 없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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