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波隆綱公式ブログ |ケセラセラ【メタルブラック・ダイノレックス】15 (fc2.com)
다이노렉스의 버그체크를 하던 와중, 상사가 할말이 있다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센바, 신형 슈퍼소닉 블라스트맨과 통신 건 게임의 초안을 제출해줄 수 있나?'
'하아?'란 생각이 들었다. 누구 입에서 잘도? 아니면 정리해고 할당량이라도 채웠나?
거절했다. 회사에서 매주 수요일 정시퇴근의 날을 시행했던데다, 서바이벌게임에 흥겨워할 개발인원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들에게 맡겨도 될 일이다. 욕을 하면서 솔직하게 말했다. 상사는 그 말을 듣곤 떠났다.
조직적으로도 바보같은 짓이다. 대형 기체를 제작하기로 한 쿠마가야부서에 이를 위한 인력을 보낸 상태였다. 쿠마가야는 그 인원으로 테이블게임을 만들고, 인력 부족으로 노하우를 잃고 엉망이 된 중앙연구소에서 대형기체를 만들고 있었다. 아이디어를 내기 앞서, 그런 비효율적이고 쓸데없는 예산이 발생할 일이 없다. 대형게임은 가격이 비싼만큼, 그만한 사양과 인적자원이 필요하다.
사원은 독신으로 기숙사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았기에, 인원 재배치를 할것인지? 에 대해선 그런 내색도 없었다.
매일 다이노렉스의 회의에 쫓기다보니, 문득 정신이 들었을땐 반즘 직속부하가 신형 소닉 블라스트맨과 통신 건 게임의 초안을 작성하고 있었다... '뭔데 이건?'이라 물어보니 두 사람은 상사가 시켰다고 했다.
--나보고 챙기란건가?!--
의욕을 드러낸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싶진 않았다... 그 두 사람의 일이 나에게 더해졌다.
그런 일이 있기 조금 전, 나는 쿠주쿠리 해변에 있었다. 바캉스는 아니고 사원연수로서.
1주일간 저지 차림으로 조깅을 하고, 바다를 향해 소리치고, 밤에는 개구리 흉내를 냈다.
잠을 자는 것 만이 소원이었지만 업무가 밀려 있었다. 매일 중앙연구소의 서브에게 진척을 물었다.
잔업을 피하지 않고 그녀는 일하고 있었다.
연수중, 회사는 인재를 원한다는 말을 반복하며 가르쳤다. 하지만 현실은 그저 머릿수를 채울 뿐인건 아닌지?
연수 마지막날, 쿠주쿠리에서 요코하마까지 바삐 움직인 뒤, 밀린 업무를 하고 다음날 아침을 맞았다.
상사는 말했다. '센바, 너는 다음주부터 다시 1주일간 쿠주쿠리 해변에 갈 것 같다'
휴일 출근 버스안에서 어느새 잠이 들고 정신을 차려보니 정류장을 두세개나 지나쳐있었다. 한숨섞인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케세라세라' 1
- Que sera, 어떻게든 될 것이다 [본문으로]